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사과와 배 과원을 대상으로 과수의 화상병 예방을 위한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센터는 경기도 안성에서 국내 처음으로 과수 세균병인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전 직원이 사과와 배 과원(176ha)에 현지 출장, 예찰과 사전 예방방법 등을 현장지도 했다.“고 밝혔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화상병에 감염되면 과일나무의 잎은 흑갈색 병반으로 시들고, 줄기가 윗부분부터 마르기 시작해 아래쪽으로 퍼져 새순이나 가지가 검게 변해 결국 말라죽게 되는 세균성 병이다.

곤충이나 비람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번 걸리면 급속히 번져 2∼3년 안에 폐원해야 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기술센터는 “별도의 치료방법이 없어 병에 걸리게 되면 병든 나무를 제거해야 하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작업 중 전정가위 등 작업도구 등을  70%의 알코올이나 차아염소산나트륨액으로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예방방제 방법으로 꽃이 만개되는 시기에는 1차 방제로 동제화합물 살균제와 농용신 수화제를 살포해야 하며, 2차는 1차 방제를 한 날로부터 10일 후에 동제화합물 살균제와 아그리마이신 수화제를 살포해야 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읍시 사과, 배 과수원 예찰결과 화상병에 감염된 농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읍=김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