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변용석)는 지속되는 가뭄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0일 전북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의 강수량은 평년의 71%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는 416개이며, 저수율은 계획저수량 6만5,400만톤 중 3만7,400만톤으로 56%로 예년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은 아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다면 올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 질 수 있다.

이에 물 관리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올해 수립한 용수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해 농업인들이 수확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일부 지역은 이미 용수공급에 애로가 발생되기도 해 직원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양수장 가동 등 용수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전북본부는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을 경우 농업용수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저수율이 30~50%미만 저수지 31개소(30%미만 2개소, 50%미만 29개소)에 대한 용수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양수기를 이용해 담수 및 광역용수체계를 가동해 농업용수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변용석 본부장은 도내 주요 수원공을 시찰하면서 "'가뭄은 있어도 한해는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면서 시설물 점검 등을 통해 농업인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