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메르스로 인한 농산물판매 피해 대책 TF팀을 구성해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최영일 의원(순창)은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순창지역 내 메르스 감염자 거주 지역은 작은 마을에 불과하고 농산물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농산물 구매를 꺼리거나 구매 예약 취소사태가 잇따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순창지역 농특산물 직판장의 경우 메르스 발생 전 주말 평균 100만 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나 이후에는 관광객 급감으로 1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직거래 판매 역시 대부분 예약이 취소된 데다 계란 구매까지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순창군 농민들의 주요 소득원인 매실과 블루베리, 복분자는 당장 수확철을 앞두고 있어 그 피해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영일 의원은 “전북도는 메르스로 인한 농산물판매 피해 대책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당장 피해규모부터 조사하고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그렇지 않을 경우 농민들의 피해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 분명한 만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전북도의 발 빠른 대책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특히 “전북도에서는 농산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적극 알리고 도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가용자원을 활용해서라도 농산물 수확과 판매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