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확산 여부를 가늠할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지역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환자는 2명이며 감시대상자는 616명(병원격리 7명·자가격리 516명·능동감시 93명)이다.

 감시대상자(격리대상자)는 지난 9일보다는 7명 늘어난 것이지만, 증가세는 둔화된 것이며 지난 7일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의심환자는 현재까지 없다.

 또 순창과 김제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의심환자 등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도는 안정세로 돌아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도는 메르스 잠복기(최대 14일) 시점이 남아있는만큼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순창과 김제에서 확진판정이 나온이후 폭발적으로 의심환자 등이 증가는 했지만 지금은 의심환자 신고가 다행히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14일이지만 평균적으로 7일안에 증상이 나타나는만큼 이번 주말이 메르스 확산 여부를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이라며 "자가격리자에 대해 밀착관리를 하는 등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도내에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A(72·여)씨와 B(59)씨는 국가지정격리병원에 격리 돼 있는 상태이지만 A씨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