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청장 홍성삼)은 9일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정완택)와 함께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신속하고 능동적인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경찰과 소방본부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유기적이고 능동적인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주요내용은 각종 행사시 적극적인 협력, 안전사고 방지 대책 강구, 대테러 공동대응 및 교육을 통한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화재조사 협력 및 화재원인 감식?감정내용 상호 공유, 공무집행 방해사범 발생시 신속출동 및 엄정한 법집행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범죄 예방 및 수사, 대테러 업무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전북경찰청 112종합상황실장, 소방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협약사항에 대한 세부적인 협력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날 협약으로 전북경찰과 소방본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메르스)’ 확산을 차단하는데 힘을 집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경찰청은 도내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집중, 도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즉시 현장 경찰관들에 방호복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고 메르스 차단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지난 4일 밤 11시50분부터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순창읍의 확진자 마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마을에 대한 출입 통제는 앞으로 최소 2주간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통제 인력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112종합상황실과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활실의 유기적인 공동대응 시스템을 활용,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한 대응으로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삼 전북청장은, “국민이 어렵고 힘들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찾는 곳이 바로 경찰과 소방이다”며 “국민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두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협약이 국민에게 좀 더 신속하고 종합적인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고, 경찰과 소방 양 기관의 상호 발전에도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체감안전도 전국 1위의 전북경찰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 힘써온 전북소방본부가 함께 지혜와 노하우를 공유, 도민안전을 위해 한 층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완택 전북소방본부장은 “전국 소방업무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된 전북소방본부답게 전북경찰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안전을 넘어 안심의 전북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