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제주도로 가는 축산물 소포 우편물에 대해 우체국 접수가 전면 중지됐다.

 전북체신청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요청에 따라 반입금지 축산물이 들어있는 소포의 접수를 중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가금류 및 그 생산물에 대한 반출.입 금지를 시행하면서 우체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우체국에서 반입금지 축산물이 들어있는 소포우편물의 접수를 무기한 중지키로 한 것.

 반입금지 소포우편물은 국내산 소.돼지.닭.오리 등 육류와 가축분뇨 및 부산물을 이용한 비료, 볏집, 왕겨 등이다.

 단 육류 중 가열처리된 것은 반입이 가능하다.

 전북체신청은 제주도로 가는 모든 소포우편물에 대해 축산물이 들어있는지 철저한 조사 지시와 대형마트 등 계약택배 업체, 시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