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5월20일 발생한 메르스의 감염환자 증가와 피해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범도민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한다.

신종 전염병인 메르스로 인해 국가적 비상사태가 발생, 전북에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 하는 등 초 긴장 상황이다.

정부의 초기 대응에 대한 비난도 뜨겁다. 정부는 초기 ‘비공개 방침’에 따라 메르스 치료병원, 환자 동선 등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지 않다가 뒤늦게 환자 30명 발생 5일이 지난 후에야 발생 병원을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원망도 크다.

전북도는 8일 도지사 주재 간부회의를 열고 ‘범도민 메르스 대책 지원본부를 구성했다.
구성은 행정부지사를 본부장 직속으로 총관조정관(자치안전국장)을 두고, 상황총괄반(반장 : 안전총괄과장), 현장대응지원반 10명(반장 : 보건의료과장)으로 구성했다.

주요기능은 ▲ 방역대책본부 요청사항 협의,지원 ▲관계기관 및 부서, 시,군 요청사항 조정,지원으로 상황종료 시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대책회의 주요안건은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협조 요청사항 협의 및 지원 ▲각 관계기관(부서), 시,군 협조 요청사항 조정,지원 ▲기타 병원, 지역주민 건의사항 협의,지원 등이다.
실무반 편성운영은  해당 부서(기관)별 각 1명씩(안전총괄과, 보건의료과 등)24시간 근무한다.
주요임무는 ▲일일상황보고서 작성 및 보고 ▲관계기관(부서) 회의개최 준비 및 진행 ▲각 관계기관,부서,시,군의 요청사항 조정 및 지원 ▲행사 자제 및 홍보지원 등 ▲각 관계기관,부서, 시,군의 협조 및 조치사항 파악 ▲재난관리자원 투입 현황 및 소요자원 파악 ▲일일 상황보고서 상황총괄반에 제출이다.

도 보건 당국에 따르면 8일 현재 메르스 의심 감시자는 626명이다. 지난 7일 김제에서 50대 남성이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서 하루 사이에 380명이 중가했다.

626명의 감시대상자 가운데 538명이 자가 격리대상이며 83명은 능동감시, 5명은 병원격리 중이다.
한편 도내에 휴업한 학교와 유치원은 총 82곳이다.

학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46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18곳·고등학교 11곳·유치원 7곳이다.
휴업한 지역은 대부분 김제와 순창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지역은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왔거나 1차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곳이다.
또 전주와 남원·장수·임실 등에서도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휴업조치를 내렸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