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치과대학 약리학교실 최진우(사진) 교수팀이 연구한 ‘대장암 발생과정에서 주변 혈관의 역할 규명(Longitudinal Tracing of Spontaneous Regression and Anti-angiogenic Response of Individual Microadenomas during Colon Tumorigenesis)’ 논문이 SCI 의학저널 ‘Theranostics(IF:7.82)’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대장암 생성과 소멸원리를 규명한 최진우 교수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진 초기 대장 종양들의 형성과정과 주변 혈관의 상호 조절 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의학계에서는 종양에서 나타나는 신생 혈관(angiogenesis)이 종양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 종양성장을 돕는 것으로만 이해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대장암 초기에서는 신생 혈관이 우리 몸에 존재하는 항암기능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전달 통로가 돼 오히려 암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해 학계의 기존 패러다임에 대한 부분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결과는 현재 암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신생혈관억제제의 빈번한 부작용 발생 원인을 일부 설명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최진우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제거하는 치료기법을 후속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미 이와 관련한 핵심 연구 결과를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의 연구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익산=조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