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70대 할머니 '양성' 자가격리 무단이동 결과 충격··· 마을 전면 통제> 확진까지 과정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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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에서 70대 노인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1차 검사 결과 양성 확진을 받으면서 도내 확산 여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순창에 사는 A모(72·여)씨가 지난 4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순창의 한 병원(의원)에 방문한 뒤 며느리의 신고로 1차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양성' 확진이 나온 직후 A씨의 거주마을이 전면 통제되면서 적막에 휩싸여 있다.
격리조치를 뿌리치고 순창으로 내려온 A씨로 인해 마을은 물론, 군 전체가 메르스 공포로 발칵 뒤집어진 것이다.
A씨의 병원입원과정에서부터 양성 확진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 5월14일〜21일: 의심환자 평택 S병원 입원(국내 첫 확진자와 같은 병동 입원)
▲ 5월22일: 병원 퇴원 후 평택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지시. 순창으로 무단이동
▲ 5월24일: 병문안 온 아들 발열 증상 발생
▲ 5월30일: 아들 메르스 확진(국내 15번째 확진자)
▲ 6월4일 오전 11시: 의심환자 발열 증상으로 순창 한 의원 내원
▲ 〃 오후 3시: 의심환자 며느리 평택보건소 신고
▲ 〃 오후 3시20분: 평택보건소→순창보건의료원 통보 및 대상자 구급차로 격리병상 후송
▲ 〃 오후 4시: 도 역학조사관 순창서 접촉자 조사
▲ 〃 오후 5시30분: 음압병실 입실 및 질병관리본부에 유선보고
▲ 〃 오후 7시10분: 순창 병원 접촉자 63명 명단 확보 및 자가격리통보(밀접 30명, 일상 33명)
▲ 〃 오후 10시50분: 마을주민 105명 모두 자가격리 통보
▲ 〃 오후 11시30분: 의심환자 1차 양성 확진
▲ 〃 오후 11시50분: 해당 마을 전면 통제 및 봉쇄
▲ 현재: 2차 검사 진행중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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