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을 운행하는 무진장여객(진안군 진안읍)이 심한 노사갈등으로 3개군 10만여 주민들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된다.

5일 무진장여객 노조에 따르면 도내 19개 시내 ? 군내버스 가운데 무진장여객만 유일하게 3년여 동안 급료가 제때에 지급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운행거부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노조원들은 작년 기준 진안군 19억9,000여만원, 무주군 8억9,000여만원, 장수군 6억5,000여만원 등 1년에 총 35억 3,000여만원을 지원받고 있고, 운행 수입금 등 월 3억원 이상 수입이 보장되는데도 기사 55명의 급료는 월 1억1,300여만원(55×205만원)을 제때 지급안하고 있다는 것.

특히 노조원들은 무진장여객과 사정이 비슷한 임순여객(임실군과 순장군운행)은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수년전부터 기사들 급료는 하루도 늦지 않고 제때에 지급하고 있다며 무진장여객에 대해 관계당국의 개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도 지난 5월 15일이 급료를 지급하는 날인데도 회사측은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20여일 지난 5일 현재 급료지급이 안되고 있어 자녀들 학비와 세금 등을 제때 내지 못해 남편과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진장여객측은 도내 19개 시내 ? 군내버스 중 18개 회사가 버스내에 CCTV(감시가메라)를 가동하고 있는데 무진장여객노조만 인권침해라며 가동을 거부하고 CCTV를 부착하고도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CCTV가동을 거부하지 않으면 급료를 제때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