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본격적인 콩 파종기가 도래됨에 따라 적기 파종과 논 재배시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논은 물빠짐이 좋지 않고, 여름철 집중 호우시 침수될 우려가 높다. 따라서 물빠짐이 좋은 사양토, 양토, 식양토가 적당하고, 침수우려가 없는 높은 지대의 경사면에 위치한 계단식 논이 적당하다. 또한 침수되었을 때에는 24시간 이내에 배수가 되어야 한다.

콩을 논에서 재배하면 콩알이 굵어지기 때문에 메주콩이라 불리는 장류콩이나 밥밑콩 같은 중·대립종을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고, 성숙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만생종보다는 조생종 품종이 유리하다.

경운하는 방법은 깊이갈이를 하여 상층토와 하층토를 골고루 섞어 양분이용을 향상시키고,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여 근류균의 증식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콩은 산성토양에 약하므로 석회를 시용하여 중성으로 중화시켜 주어야 하며, 비료는 전용복합비료로 기준량에 맞추어 살포해야 한다. 

파종간격은 조간 60cm, 주간 15~20cm 정도로 하며, 파종량은 10a당 5~6kg 정도가 적당하다. 파종시기는 6월상순에서 6월하순까지 가능하다. 파종시기가 7월로 늦어지면 수량이 적기에 파종한 것보다 15~30%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파종량을 20%정도 늘려서 파종해 주도록 한다.

도농업기술원 최규환 박사는 “콩이 웃자랐을 때 5마디 정도에서 순지르기를 해주면 도복이 억제되고, 측지가 많아져 수량이 증가하지만, 꽃이 피고 나서는 절대 순지르기를 해서는 않된다”고 강조했다.

/익산=조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