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부각사업이 지역 특화사업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에 따르면 2015년도에 남원시와 부각업체들이 모여 간담회를 가지고 협의회를 결성하면서 탄력이 붙게 된 것이다.

남원에서는 어느집에서나 부각을 만들어 기본 밑반찬으로 사용해 왔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조금씩 소득사업으로 자리잡아 가자 4~5년 전부터는 가내수공업에서 탈피하여 부각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업장이 늘어나 현재 14개 업체가 부각 사업을 하고 있으며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도 생겨나 지역의 특화사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서 발달한 부각은 남원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조금씩 하고 있으나 남원과 같이 대단위로 하고 있지는 않다. 그 이유는 부각의 주 원료 중 하나인 김이 남해안에서 섬진강을 거쳐 요천으로 쉽게 들어올수 있는 지리적 여건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남원의 부각협의회원들은 금후 전통적으로 내려온 부각들을 재현하여 상품화 시키고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스낵과 술안주, 반찬류 등 다양한 부각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협의회원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부각을 홍보하고 품질과 제품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남원의 지역특화사업으로 우뚝 설 수 있길 기대한다.

/남원=유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