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제주전국소년체전이 지난 2일 폐막했다.

전북선수단은 금20개, 은18개, 동34개 등 총 72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15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

전북은 대회 첫날 유도에서 선전하였으나 수영, 역도, 태권도 등 당초 메달이 예상 되었던 종목에서 부진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대회 둘째날 육상, 바둑, 씨름 종목에서 선전을 거듭 하면서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18개를 초과, 전체 메달 획득수에서 72개로 지난해 보다 19개를 더 획득, 전반적으로 전력이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종목에서는 농구(전주남중), 펜싱(이리중) 팀이 우승하면서 값진 금메달을 안겨주었고, 체급종목인 유도에서 5개를 획득하면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태권도와 씨름에서 각각 2개와 씨름이 1개를 획득했으며 기록종목인 육상에서 금메달 7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체조 1개, 그리고 올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바둑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올 제주 전국소년체전에서 35개 개최종목 중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과 볼링(여중),  탁구(남중), 조정(여중), 카누(여중) 종목은 선수(팀)가 없어 출전하지 못하는 등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선수 저변확대와 비인기종목 전력 강화에 더욱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다메달 종목인 수영, 역도, 양궁, 롤러 등 초등부에서부터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육성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며, 체급종목인 복싱, 레슬링, 씨름, 태권도 종목도 경기력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지도자의 의식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수영은 육상 다음으로 많은 메달이 달려있는 종목인데 불구하고 은, 동메달 각각 1개밖에 따내지 못해 수영연맹 및 각 학교 지도자들의 혁신이 요구된다.

전북이 중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과 다 메달  종목 그리고 체급종목에 대한 선수발굴·저변확대 및 집중육성을 위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종목 선정 및 육성을  위해서는 시군 유관기관(체육회/교육지원청/시·군청)의 체육에 대한 관심으로 선수(팀)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전북은 이번 제주 소년체전에 33개종목 1,144명의 선수·임원이 출전했다.

내년 제45회 전국소년체전은 강원도 태백에서 개최된다.

/제주=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