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문화영토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전주시는 2일 찰스 헤이(Charles John Hay) 주한영국대사 일행이 품격있는 문화도시,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전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찰스 헤이 대사 일행은 이날 전주시장실을 방문해 김승수 시장을 면담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문화수도를 표방하는 전주의 현황을 둘러봤다.

김승수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한영국대사 일행의 전주방문에 대한 환영 인사를 전하고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유산과 무형유산, 한지·한식·한옥 등의 한스타일 자산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구축을 위한 비전을 설명했다.

찰스 헤이 대사는 “전주는 천년고도(古都)답게 전통문화가 잘 보전돼 있어 놀라웠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기후변화대응 등 글로벌 문제의 타개를 위해 지방정부들의 노력이 필요한 때에 생태도시를 지향한 전주시의 다양한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민선6기 들어 전주의 문화영토 확장을 위해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도시들과의 우호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다.

먼저 시는 지난해 춘추전국시대 오(吳)나라의 왕도로서 중국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도시인 쑤저우(蘇州)시를 방문해 인문·문화교류행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21일에는 전주에서 양 도시간 인문·문화교류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영국과의 교류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로, 영국과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132년전 영국과 수교를 맺어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온 것처럼 전주시도 영국 셰필드시와 탄소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