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전북지역 거주자 13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비롯해 집중관찰이 이뤄지고 있다.

 2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중앙정부로부터 지난 1일 통보 받은 도내 거주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가운데 현재 9명이 도내 주거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최근 수도권에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받은 환자와 종합병원 등지에서 같은 공간에 머물던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들이다.

 통보받은 13명 중 현재 4명은 서울과 다른 가족집에 머물고 있으며, 도내로 내려온 9명 중 5명은 자가격리 상태이고 나머지 4명은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능동감시는 보건당국이 해당자들을 상대로 실시간 몸 상태를 확인하는 체계를 말한다.

 13명 중 8명은 밀접접촉자, 5명은 일상접촉자로 각각 분류돼 있으며, 일상접촉자 가운데 3명은 국내 10번째 메르스로 확진받고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으로 이동한 환자와 비행기 안에 같이 탑승해 있던 사람들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전북도 보건당국에 의해 관리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환자 접촉자는 중앙에서 통보받은 13명을 포함해 총 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