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북선수단은 대회 3일째인 1일 금3, 은4, 동9개를 추가하며 종합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이 따낸 메달은 금18, 은15, 동33개..
육상과 유도가 기대이상의 성적으로 전북의 순위를 끌어올렸고 체조도 선전한 가운데 레슬링, 역도, 태권도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남중부 체조에 출전한 조원빈(체육중)은 마루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주 종목인 평행봉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며 아쉽게 2관왕을 놓쳤다. 또 태권도 +58kg급에 출전한 손태환(전주남초)과 골프 여중부 단체전의 전북선발이 각각 금메달을 전북에 안겼다.

아쉬운 은메달도 쏟아졌다. 양궁 여중부 단체전에 출전한 전북선발은 은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고, 체조 여중부 도마 김시은(체육중), 남중부 평행봉 조원빈(체육중), 태권도 -58kg급 이윤희(미성초)도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씨름 송대웅(김제중앙), 역도 박수민(우아중), 레슬링 최동환(부안중), 홍준기(체육중), 태권도 박유미(전주남초), 하관용(양지중), 수영 배한별(군산진포중) 등이 각각 획득했다.

이날 단체종목은 5승3패를 기록했다.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농구 남중은 서울 휘문중을 상대로 56대29 대승을 거뒀고, 배드민턴 전북선발도 대구선발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후보인 배구 남성중도 경기 송산중을 2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핸드볼 정읍서초는 충남 천안성정을 19대9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또 펜싱 이리중 역시 대전선발을 45대34로 제치면서 결승에 도착했다.

하지만 펜싱 익산지원중, 정구 순창여중, 테니스 전북선발 등은 준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좌절하고 말았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대회가 막바지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출전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소년체전에 전북은 종합순위 13위를 목표로 출전했다.

/제주=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