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국회의원들의 '쌈짓돈'으로 불리며 논란이 일고 있는 국회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개선안 마련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TF팀 단장을 맡은 이윤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국회에서 특수활동비의 사적 유용에 관한 문제가 제기돼 많은 국민으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며 "특수활동비 제도의 개선을 위해 제일 먼저 국회가 솔선수범 하겠다"고 밝혔다.

 TF팀은 ▲특수활동비 집행에 있어서의 투명성 강화 ▲특수활동비 편성 최소화 등 2가지의 큰 원칙에 입각해 빠르면 6월 중으로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조5500억원인 특수활동비 편성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더불어 증빙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감사원 및 국회의 결산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이종걸 의원이 당론으로 대표발의한 '국회의원윤리실천특별법안'의 심의 및 통과에 대한 새누리당의 협조를 촉구할 방침이다. '국회의원윤리실천특별법안'은 국회의원의 특별활동비, 입법활동 및 정책개발비 등에 대한 사용내역을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국회 운영위 소위에 계류돼 있다.

 간사를 맡은 김관영 의원은 이에 대해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특수활동비 문제가 있는지 주로 논의할 것"이라며 "(발의된 법안에) 제도 개선 방안을 추가로 포함할지, 내부 지침으로 할지는 추가로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