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진로진학상담 교사자격이 신설되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부전공 연수를 통해 진로진학상담 교사를 일선 학교에 배치하는 등 상담교사 확보로 분주해질 전망이다.
오는 2014년까지 전국 5천300여개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 교사를 배치하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와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 교사를 배치하기 위해 교사 98명 대상 부전공 연수진행 등 교사 확보에 팔을 걷어 부쳤다.
현재 전국 시ㆍ도교육청에서 선발된 1천500여명의 교사들은 각 교육청 연수기관에서 진로진학상담 교사자격을 얻기 위해 부전공 연수를 받고 있다.
이들 교사들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동안 360시간의 집중연수를 받는 등 총 570시간의 부전공 연수를 통해 일선 학교에 진로진학상담 교사로 배치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3월1일자로 도내 19개 고교에 19명의 교사를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배정한 뒤 잔여 연수를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배치되는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진로와 직업' 교과를 담당하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지도 서비스 제공, 입학사정관제 전형 준비 지원 등 학교의 진로진학 지도를 총괄하는 보직교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구체적 직무수행 모형은 ▲'진로와 수업' 교과 수업담당 ▲자기주도학습전형준비(중학교), 입학사정관 전형준비(고등학교) ▲진로교육 연간계획 수립 및 성과관리 ▲교원 및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지도방법 컨설팅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활동) 종합시스템 관리지원 ▲학생과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문제 보충 심화상담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중등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주역으로서 진로진학상담교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부전공 연수 진행을 통해 자격을 갖춘 진로상담교사들을 확충, 일선 학교에 확대 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진로진학상담 교사 운영에 대한 성과분석 등을 통해 공립 중등학교에 100% 확보·배치를 목표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교과부의 발표대로 '진로진학상담 교사 2014년까지 100%배치'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가 의문이며, 기존 상담교사들의 처우에 대한 계획도 아직 없어 갈등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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