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 "근로소득이 있는데 연말정산 재정산 대상자가 아닌 것 겉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5월말까지 마쳐야 하는지, 6월까지 해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세무서 관계자 1 : "재정산 대상자만 6월까지고, 비대상자는 5월안에 마쳐야 됩니다."

 세무서 관계자 2 : "대상자든 비대상자든 근로소득이 있다면 6월까지 신고하면 됩니다."

 근로소득이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의 신고 시한을 두고 세무서 담당자들끼리 답변이 엇갈리고 있어 세무당국이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답은 근로소득이 있다면 종합소득세는 6월 30일까지 신고하면 된다.

 20일 세무당국에 따르면 정상적인 '2014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은 이달 말일까지다.

 다만, 근로소득, 공적연금소득 또는 연말정산 대상 사업소득이 있는 신고자는 이번 소득세법 개정에 따른 연말정산 재정산 대상 여부에 상관없이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 6월로 연장됐다.

 세금과 관련해 각종 조회 및 신고 출력할 수 있는사이트인 '홈텍스(www.hometax.go.kr)'에서도 이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세무서 일선 담당자들이 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오히려 고객들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

 모 세무서 직원은 "비대상자가 이달을 넘기면 미신고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라며 "불편하더라도 이달안에 신고를 마치는게 좋다"라고 안내했다.

 "대상자 여부는 세무서를 통해 알 수 있다"라고 친절한 안내(?)도 잊지 않았다. 

 반면 다른 담당자는 "대상자 관계없이 근로소득이 있다면 6월까지 하면 된다"라고 정 반대 답변을 내 놓았다.

 홈텍스 홈페이지 역시 "연말정산 재정산 대상 납세자(근로소득자, 연말정산 사업소득자 및 공적연금소득자)는 회사에서 일괄 재정산이 이뤄지므로 개별적으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필요가 없으나,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5월 중 회사를 통한 재정산을 거친 후 6월 2일부터 30일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연말정산 재정산 여부에 상관없이 근로소득이 있다면 신고 기간이 6월까지 연장되는게 맞다.

 다만, 연말정산 재정산 대상 납세자(근로소득자, 연말정산 사업소득자 및 공적연금소득자)는 이달중으로 회사에서 일괄 재정산을 거친 후 신고하면 된다.

 특히, 회사를 통한 연말정산과 종합소득세 신고가 중복되는 경우에는 과다 환급에 따른 가산세를 부과받을 수 있는 만큼 본인이 연말정산 대상자인지 세무서에 확인은 필요하다.

 또, 회사는 연말정산 재정산 대상 납세자를 대상으로 6월 1일까지 한 번 더 연말정산을 해 원천징수한 세금으로 환급금을 지급하고 6월 10일까지 지급명세서를 홈택스 또는 전산매체로 제출해야 한다.

 전주시 서신동 김승용(52)씨는 "소득세법 개정으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더니 종합소득세 신고마저 세무서 담당자들의 답변이 달라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 같다"라며 "6월말까지로 믿고 있다가 불이익을 받을지 모르겠다. 

이달 안으로 신고를 마치는게 속 시원할 것 같다"라고 세무당국을 애둘러 비판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