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과 지역의 농협조합장은 씨제이제일제당(주)과 19일 진안군 부귀농협 김치공장에서 지역농축산물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진안·무주·장수·임실군지역의 농산물과 무주·진안·장수군 지역의 축산물과 진안부귀농협의 김치를 씨제이제일제당(주)이 매입함에 있어 거래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체결된 것이다. 

양해각서 체결 배경에 대해 박 의원은 “FTA로 인해 국내 농축산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식품관련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농축산물을 소비한다면 농업과 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대기업의 국내농산물 이용 확대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농업인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양해각서에는 씨제이제일제당(주)에서 전북 진안군 부귀농업협동조합 김치공장에서 생산하는 김치의 매입 및 판로(수출 포함) 제공과 진안·장수·무주·임실군 관내 농협 및 무진장축산농협이 공급하는 흑미, 찹쌀, 홍삼, 고추, 돼지고기 등의 농축산물 매입에 관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양해각서의 내용을 이행해야 하고 매입 규모와 방법에 대해서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토록 하고 있다.

향후 협상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종옥 부귀농협조합장이 주도할 예정이다.     

오늘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민수 의원과 씨제이제일제당(주) 김철하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귀농협 정종옥 조합장, 진안농협 김문종 조합장, 백운농협 신용빈 조합장, 성수농협 손갑용 조합장, 장수농협 김용준 조합장, 장계농협 곽점용 조합장, 임실농협 이재근 조합장, 오수관촌농협김학운 조합장, 무주농협 곽동열 조합장, 구천동농협 양승욱 조합장, 무진장축산농협 송제근 조합장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FTA로 인한 무역이득 공유제에 대한 입법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상생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지역농산물 이용을 확대하려는 씨제이제일제당의 노력은 농촌과 농업의 어려운 상황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향후 대상 품목 및 양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