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사업이 가능한 부지가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새만금 전체면적(409㎢) 가운데 매립부지는 291㎢이다.

 291㎢ 면적 가운데 현재까지 55%인 159.6㎢이 개발돼 본격적인 내부개발 사업이 가능해졌다.

 이에 방조제 및 방수제 축조 등을 통해 용지를 조성하는 그간 사업에서 앞으로는 명품 새만금으로 조성될 수 있게 용지별 사업이 가능해졌다.

 새만금 부지는 산업연구용지와 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농생명용지·배후도시용지·환경생태용지 등 6개 용지가 핵심이다.

 특히 농생명용지와 관광레저용지 등은 이미 80%이상 개발 돼 사업착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올해 개발된 용지에 주요 사회간접자본(SOC)를 구축하고 관광명소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만금 매립지의 강점을 살려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새만금의 골격을 마련하기위해 도로와 항만 등의 구축을 본격화한다.

 도는 타 지역에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위해 동서2축 도로공사 착공 및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물동량 처리와 크루즈 운항을 통한 해양 관광·레저 거점 조성을 위해 신항만을 조속히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새만금과 부안과 김제 등 인근에 위치한 시군을 연계한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최근 한·중 경제협력단지, 새만금 규제 특례지역 조성 등 새만금을 글로벌 경제특구로 조성하고자 하는 정부정책 발표 증가에 따라 이에맞는 세부 정책을 즉각 마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개발이 가능한 노출부지가 드러나면서 내부개발이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만금사업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