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17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 대회준비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14일 송하진 전북지사와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 등은 전북도청에서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 관련 브리핑을 열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대회준비를 위해 다음달 있을 조직개편안을 통해 '세계 태권도 대회 유치 추진팀(TF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TF팀은 이 대회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대회 홍보와 프로그램 구성 등 총괄업무를 맡게된다.

 또 태권도 대회를 통해 도내 관광자원도 전 세계에 알리기위해 관광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된다.

 도는 태권도대회가 열리는 무주를 비롯해 진안과 장수·전주·남원 등 다른 시군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앙정부와 정치권·태권도연맹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자원봉사자 교육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하진 지사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태권도 종주국이라는 이미지와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 10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 래디슨블루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7년 제2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무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