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과 동향안천 자율방범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집나간 치매노인을 신고접수 50분 만에 발견,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진안경찰서는 태풍 ‘노을’로 인하여 하루 종일 비바람이 불던 지난 11일 오후 8시 44분경, 진안군 안천면 보한마을에 사는 치매노인(81, 여)이 오후 1시 30분경 집을 나간 후 귀가치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즉시 할머니의 인상착의와 인적사항을 확보한 뒤, 마을지리에 능통한 자율방범대원 및 마을이장단과 공조하여 할머니의 예상 이동로에 대한 합동 수색을 펼쳐 실종 8시간, 신고접수 50분 만에 동향면에서 안천면으로 넘어가는 마을임도 정상부근에서 비닐을 쓰고 웅크린 채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더욱이 고령의 치매할머니는 소변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장루환자로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 속에서 발견이 늦어졌다면 자칫 저체온증으로 인한 쇼크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어 무엇보다 신속한 발견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할머니의 안전을 확인한 남편은 “경찰과 자율방범대원, 또 주민들까지 힘을 합쳐 빨리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방원 서장은 "자율방범대원들이 바쁜 농사철에 낮에는 논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피곤함을 무릅쓰고 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특히 치매 노인을 찾아주기 위하여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악천후 속에서도 신속히 노인을 찾아주어 감사하다.”며 동향안천 자율방범대 백종수, 이민호 대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