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 300명이 내달 2일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전주의 미래 청사진을 그린다.


전주시는 ‘제1회 전주시민원탁회의’를 내달 2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개최하기로 확정, 원탁회의에 참가할 300명의 시민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민 원탁회의는 민선 6기 김승수 시장의 공약사업의 하나로, 이번 원탁회의 의제는 ‘내가 1년간 전주시장이 된다면’이라는 큰 주제 아래 교육, 복지, 문화, 도시재생, 교통, 생태 등 6개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전주시 최초로 진행되는 시민원탁회의는 주제 선정부터 회의 준비, 진행과 결과 도출까지 모든 과정을 시민 주도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10명의 시민기획단을 구성해 기획팀, 홍보팀, 행사진행팀으로 나눠 세부계획 수립, 퍼실리테이터 및 자원봉사자 모집, 대시민 홍보, 행사진행 준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원탁회의에 참여할 300명의 시민은 오는 25일까지 공개모집하며, 전주시 홈페이지와 전주시 대표 블로그 ‘한바탕전주 즐기기’를 통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면 자동 접수되고, 방문 및 전화 접수도 병행 진행된다.


특히 이번 원탁회의는 시민들의 지혜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활기찬 전주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자유롭고 편안한 사랑방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방석토론’이라는 독특한 콘셉으로 진행된다.


둥글게 둘러앉아 토론하는 형식은 유지하되 원탁이 주는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느낌을 벗어나 각자의 방석에 앉아 토론을 진행, ‘갑론을박 방석토론’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전주지역 최초로 원탁회의에 참가한 시민 모두가 각자의 의견을 내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민 원탁회의를 통해 모아진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은 해당부서에 전달해 향후 시정 주요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시민은 ‘일일 명예시장’ 등으로 시정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