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민참여를 통한 마을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체계 구축과 주민공동체 복원 및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해피하우스 주민참여 마을개선 희망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택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단독주택에 대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시는 현재 인후동과 노송동, 완산동 등 3개 지역에 해피하우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은 마을개선 희망사업과 단독주택 유지관리 서비스, 집수리용 공구대여 서비스, 주민 공동텃밭 조성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히 마을개선 희망사업은 시에서 마을개선에 필요한 재료만 지원하고,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가 골목길 노후 담장 도색 및 마을 공원 내 꽃나무 식재 등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 해피하우스 마을개선 희망사업 대상으로 노송동과 인후동, 서서학동 등 해피하우스 서비스가 제공되는 노후 단독주택 밀집지역 대상 7개 사업을 선정했다.


사업 선정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은 오는 6월과 7월 두 달 동안 골목길 담장 도색과 마을 공원 내 꽃나무 식재 등에 스스로 참여해 마을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가꿔 나가게 된다.


해피하우스센터는 연중 집수리용 공구대여(충전드릴 등 49종) 서비스를 제공, 지난 2013년부터는 서완산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자투리 공간에 주민공동 텃밭 5개소(559㎡)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텃밭을 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오는 하반기에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을개선 희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해피하우스를 통한 공동체 주거복지 서비스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북부권 지역에도 해피하우스센터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해피하우스센터를 통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마을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