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 지역발전특별회계(이하 지특회계) 예산이 민선 6기 도정 핵심과제인 삼락농정, 탄소산업, 관광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지역발전특별회계는 자치단체에 배정된 한도액 내에서 지방이 필요한 사업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포괄보조금 형태로 국고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6년 전북도 지특예산 1,355억원에 대해 ▲삼락농정 분야에 614억원 ▲탄소 등 성장동력산업 분야 234억원 ▲관광 분야 103억원 ▲문,예,체 활성화 72억원 ▲동부권 특별회계 198억원 ▲새만금,환경 등 기타 분야에 134억원을 편성하여 8일 정부 소관 부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투자내용을 살펴보면 ▲삼락농정은 삼락농정위원회(130여명)에서 분과별 회의를 통해 사업을 집중 발굴, 2015년보다 170억원이 증액된 614억원을 편성했다.


지방비와 자부담 등을 포함하면 총 투입액은 1,228억원이다.


제 값 받는 농업 실현과 사람 찾는 농촌 조성을 위해 원예 시설하우스에 194억원, 공동작업 체계와 통합마케팅 구축 126억원, 신기술을 접목한 젊은 영농인 육성 9억원, 농촌관광마을 76억원, 귀농귀촌사업 36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메디컬푸드단지 조성 20억원, 농식품기업 22억원을 투입, 보람 찾는 농민 구현을 위해 신기술을 접목한 젊은 영농인 지원 9억원, 선도농업경영체 우수모델화 3억원 등을 편성했다.


▲탄소 등 성장동력산업은 2015년에 비해 62억원이 늘어난 234억원으로, 지방비 포함 총 468억원을 투자한다.


탄소 분야는 7건의 신규사업을 포함, 64억원을 투입한다.


세부 사업은 중소기업 탄소복합재 신상품개발센터 건립 30억원, 한옥마을에 전주 탄소를 홍보하기 위한 탄소거리조성 5억원, 탄소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6억원 등이다.


또 융복합 소프트웨어 중소기업 육성사업에 10억원을 지원한다.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72억원, 선도기업 육성 46억원, 중소기업 기술역량 강화 30억원 등이다.


▲관광 활성화는 2015년보다 32억원이 증가된 103억원을 편성했다. 도,시군비를 포함하여 총 206억원이 투입된다.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등 시군별 생태관광지에 각 8억원씩 총 112억원, 서해안권과 지리산권 광역관광개발 88억원 등을 투자한다.


▲문,예,체진흥은 지특 72억원 등 총 170억원을 투자한다.


주민 복합문화공간인 아트마당 스튜디오 20억원, 도립미술관 수장고 증축에 20억원, 조선유학 유적지 정비 6억원, 체육시설 확충에 63억원을 편성했다.


 ▲동부권 등 기타는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지특 198억원 등 총 300억원을 동부권특별회계로 편성,지원한다.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바이오순환림 조성 14억원, 산림휴양,녹색공간 조성 40억원, 농촌과 도서지역 상수도시설 확충 76억원, 화물공영차고지와 도심 주차환경 개선에 37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시군에 배분된 1,831억원은 시군에서 필요한 지역개발사업과 일반농산어촌 개발,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등 기초생활권별로 시군이 자율적으로 편성하여 소관부처에 신청을 완료했다.


전북도는 효율적인 재원 배분과 창의적인 사업발굴 노력 등으로 지특회계 운영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매년 150억원을 상회하는 인센티브를 배분받고 있다.


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자율편성 재원의 50%를 시군에 배분하여 시군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부권 지원조례에 의해 동부권 특별회계 300억원 중 200억원을 지특예산으로 지원함으로써 낙후지역을 제도적으로 배려하고 있다.


또 순도비가 소요되는 사업을 지특사업으로 대체 발굴하여 한정된 지특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공약사업 134억원, 동부권 특별회계 198억원 등 총 1,035억원의 순도비 소요 사업을 지특회계 예산으로 편성했다.


황철호 예산과장은 “지방재정이 어려운 만큼 도정 정책방향에 맞는 사업을 지특사업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며, “시군과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 예산 투입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