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터울림을 고하는 작은 문화축제
가-
가+
한국불교태고종 진수사(주지 화산 진수)가 지난 10일 임실군 신덕면 수천리에서 ‘진수사 새터 터울림 작은 문화축제’로 사찰 건립의 뜻을 하늘에 고했다.
이날 터울림 축제에는 김제 청운사 도원 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 불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회를 갖고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 등을 가졌다.
주지 화산 진수 스님은 인사말에서 “진수사가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기 앞서 새로운 법당의 자리를 찾아 하늘에 터울림을 고하는 작은 문화축제를 준비했다.”며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전심전력으로 수행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불교가 스스로 낮은 자세로 지역민들과 종교적 문화적으로 소통과 화합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법회에 이어진 문화행사에는 임실군 신덕면 풍물패의 풍물공연이 흥을 돋웠다. 이어진 공연에는 영산보존회의 승무 천수바라, 다게작법, 사다라니가 이은숙 명창의 판소리가 봄날 오후 고즈넉한 산사에 잔잔한 울림을 그려냈다.
참석한 이석 총재와 함께 ‘비둘기집’을 이어 ‘송학사’, ‘달타령’, ‘내 꿈을 펼쳐라’ 등 우리시대 애창곡들을 연주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새터 터울림은 새 땅에 법당을 짓는 전통사찰이 법회를 갖고 새터와 어울려 상생의 뜻을 하늘에 고하는 의식을 말한다.
/김영재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