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산물이력제' 활성화를 위해 유통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유기준 장관과 6개 대형 유통업체 대표가 '수산물이력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참여 업체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사와 농·수협, 전국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등 6개 대형 유통업체다.

 '수산물이력제'는 수산물의 생산·유통·판매 이력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가 안전한 수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로 지난 2008년 도입됐다.

 하지만 업계 자율로 시행되기 때문에 지난해를 기준으로 '수산물 이력제' 대상업체 6만300곳 중 6만4000여개 업체(9.8%)만이 참여하고 있다. 적용 대상도 국내 수산물 210여개 품목 중 고등어, 갈치 등 24개 품목에 불과한 실정이다.

 해수부는  대형마트나 도매시장 등을 중심으로 이력 표시품을 우선 취급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중적 품목을 중점추진품목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고영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