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 왕궁파출소(대장 박준한)가 신변을 비관하고 유서를 써놓은 채 차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신음 중이던 자살기도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왕궁파출소는 지난 5일 신고자가 왕궁저수지 부근에서 “잘들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어 119공조 출동요청을 받았다.

왕궁파출소 최문식 경위와 박원서 경위는 신속히 신고지점으로 출동 하였고, 현장 주변을 면밀히 수색하던 중 저수지 일대 오솔길에서 “이젠 버틸 힘이 없다, 미안합니다, 조용히 처리해 주시길.”이라는 유서를 써놓고 차안에 번개탄을 피운 상태로 의자를 젖혀 누운 채 신음 중이던 자살기도자 이모씨(63)를 발견하고, 즉시 차문을 개방하는 등 응급조치를 한 후 119구급차를 이용 원대병원 응급실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강 서장은 “현장 주변 지리에 익숙한 경찰관들의 신속하고 현명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출동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익산=조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