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지난 6일 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배우 오지호와 소이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 ‘변방의 시인’(감독 쥐 안치)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토끼의 뿔’(감독 한인미)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대상작으로 각각 결정됐다. 


 ‘변방의 시인’ 쥐 안치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와서 너무나도 많은 격려를 받고 좋은 원동력을 얻어간다”고 감사를 표했다.


 국제경쟁 심사위원 그리스 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는 “단순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예술적이면서도 궁극적으로 매우 감동적이다”라며 ‘국제경쟁’ 대상작 ‘변방의 시인’을 극찬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은 “제작지원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모두 도와준 박찬옥 감독과 배우 이정현 캐스팅에 도움을 준 박찬욱감 독께 너무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경쟁 심사위원 토니 레인즈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해 “웃기지만, 충격적이고, 때론 잔인한 이 작품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힘으로 충만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토끼의 뿔’ 한인미 감독은 “대학때부터 동경하던 상을 받아 영광이다”며 “고마운 사람들에게 이상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에는 전주국제영화제 김승수 조직위원장, 고석만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국제경쟁’ 심사위원인 그리스 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장률 감독,  ‘한국경쟁’ 심사위원인 평론가 토니 레인즈,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 박정범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여린 7일 동안 전주는 사랑에 빠진것처럼 두근두근거렸다”며 “두근두근거리는 영화와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 영화제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변화를 모색했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며 우뚝 선 전주국제영화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인디밴드 ‘10cm’의 공연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상식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프랑스 영화처럼 살아가는 이들의 사연을 담은 ‘프랑스 영화처럼’이 상영됐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시상식 이후 화제작과 수상작 상영을 중심으로 9일까지 열린다.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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