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중간결산지난 4월 30일 개막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반환점을 돌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에 따른 중간결산 결과를 보였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장 크게 선보인 변화는 ‘공간의 확장’이었다. CGV전주효자점을 메인상영관으로 지정하고 전주종합경기장을 야외상영 및 대중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결과, 5월 5일까지의 총 관객 수는 61,238명으로 2014년 같은 기간(58,216명)에 비해 3,02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상영관의 확대와 4,000석에 달하는 야외상영장을 시도함으로써 전체좌석 8,338석 증가와 작년보다 77회 늘어난 상영횟수가 늘어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야외상영은 비록 기상조건 등으로 평균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였지만 새롭게 시도한 점에서 박수를 보낼만하며 2014년 개관한 CGV전주효자점을 메인상영관으로 지정해 최상의 환경에서 관람이 이뤄진 것 또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영화의 거리’가 소외됐다는 지적이다.


 고사동 ‘영화의 거리’는 프로그램 이벤트, 전시, 공연 등이 열리는 ‘전람회의 거리’로 꾸며져 영화제의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었으나 공간확장에 따른 관객분산으로 ‘영화의 거리’는 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한산해 축제라고 생각되기에는 아쉽다는 평이 잇따랐다.


 또한 국제영화제측은 올해 영화제 예산이 5억 가까이 올랐으나 그동안의 빚을 갚는데 대부분을 사용하고 올해도 2~3억 가량의 마이너스를 예상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