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람중심의 사회적경제 기본계획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전주시는 6일 나눔과 배려, 공유, 연대, 협력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추진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위원회’ 3차 회의를 갖고 전주형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돼온 전주시 사회적경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가 이뤄졌다.

 용역보고에 따르면 전주시 사회적경제 기본계획은 ‘2020년 포용적 성장 사회적경제 대표도시 기반 정착’을 비전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활성화된 공동체’, ‘안정화된 생태계’, ‘혁신적인 사회적경제 기업체’를 3대 핵심전략분야로, ‘호혜’, ‘책임’, ‘포용’을 3대 핵심가치로 설정해 전주형 사회적경제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정목표인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구현하고, 시민의 경제활동 참여 및 관계증진 기회를 확대해 인간중심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사회통합과 함께 지역 내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 외부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당당한 전주경제의 틀을 다져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특히 올해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튼튼한 전주형 자립경제의 틀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에서는 교육과 훈련, 조직화, 마케팅 등을 통해 맞춤형 사회적경제 조직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사회적경제 조직간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사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 대해 실행지원에서 사업분석, 평가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센터 내에는 주민만남 북카페, 청년창업지원 사무실,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장과 전시장, 교육·세미나실 등이 갖춰진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지원단을 국(局) 단위 행정조직을 신설, 전주형 사회적경제 정책을 뒷받침할 사회적경제활성화기본조례, 마을공동체지원조례,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3개 조례를 제정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위원회는 전주시 사회경제 활성화 기본조례에 의거해 중간지원조직 대표와 각계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활동가 등 총 15명으로 발족됐으며, 현재 사회적경제 활성화,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경제의 전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김형조 사회적경제과장은 “위원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전주형 사회적경제가 더욱더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회적경제의 성공적인 실현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의 도시 전주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