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안전도시’를 표방하는 익산시 현직 시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낭산면 폐석산 복구사업장에서 ‘불법매립 혐의’로 검찰 등 관련기관 합동수색 및 서류압수 사태가 벌어지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시의회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해당사업장의 ‘허가 외 품목’ 불법매립 및 ‘허가 외 지역’ 무단매립과 지하수 오염 등 각가지 풍문이 나돌면서 집행부가 참여한 시의회의 특별조사위원회가 사실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시민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2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새만금지방환경청과 지적공사, 시 공무원 및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동행해 폐기물을 재활용해 폐석산을 복구하는 익산시 낭산면의 사업장을 찾아 현장조사를 펼치고 관련서류도 압수하는 등 집중조사를 벌였다.

 현직 시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이 사업장은 폐기물이 불법매립된 것이 아닌가 혐의를 받아 대대적인 조사와 서류압수 등이 이뤄졌는데 검찰은 규정을 위반한 폐기물 매립여부와 허가 외 지역에 불법매립 여부 등 다각적인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사업장 합동조사가 전해지자 함열읍과 낭산면 일대에는 “내부 관계자가 제보, 혹은 고발했다”던가, “한 밤중에 매립이 장기간 이뤄져 의혹이 적지 않았다”는 등 악성 풍문이 난무해 의혹이 증폭되는데 불법여부에 따라 해당 시의원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허가 및 지도점검을 해야 하는 익산시 청소자원과가 올해 한 번도 현장 지도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봐주기 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특혜의혹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녹색안전도시’가 헛돌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 같은 불법매립 여부에 대한 소문이 일파만파 확대되며, 함열읍과 낭산면 일대 주민들이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주민건강 침해에 대해 크게 불안해하는 상황으로 익산시 집행부와 시의회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과 새만금지방환경청 및 지적공사 등의 조사와는 별개로, 집행부 관련 공무원과 시의원 및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허가 외 품목' 불법매립이나 '허가 외 지역' 무단매립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신속이 이뤄져 시민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함열읍과 낭산면 주민들은 “현직 시의원이 실질적 소유자인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잡음이 적지 않았다”며 “자칫 암 등 악성 질병을 야기할 폐기물 불법매립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특별조사위를 구성해 집중조사하고, 주변 지하수 오염실태도 파악하는 등 철저한 진상파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익산=조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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