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국내에서도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자율주행자동차의 도로 시험운행을 위한 허가 요건을 마련한 후  시험운행시 자율주행시스템 장착을 허용하게 된다.

 오는 2020년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장치 관련 자동차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보험상품과 리콜·검사 제도를 마련한다.

 자율주행 지원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정밀 수치지형도를 제작해 차선정보를 제공하고 정밀 위성항법 기술 개발을 통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위치 정확도를 개선한다. 도로면 레이더를 통해 수㎞ 전방 교통정보를 차량에 제공할 수 있는 시범도로와 차량간 교통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전용 주파수 배분 등도 구축한다.

 기술개발 지원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국내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협력, 우리 중소부품업체 핵심기술 개발 고도화를 추진하고 다양한 교통변수의 경험이 가능한 한국형 자율주행 실험도시를 구축한다.

 또 일반도로 시험운행을 위한 실증지구를 지정하는 등 시스템과 차량의 성능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제어장치와 통신망 등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핵심기술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근거리 운행시범 서비스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등 기술개발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기술개발에 착수해 2017년까지 정밀 수치지형도 등 관련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할 것"이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기술의 대규모 시범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에는 상용화 제도를 완비한 후 자율주행 수준에서의 부분적인 상용화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