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취약계층 가정에 가스안전장치를 보급키로 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가스사고 취약계층의 안전한 가스사용을 위해 총 사업비 1억700만원을 투입, 저소득층 고령자 2149가구에 가스안전장치(가스타이머 콕)를 보급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사고는 주로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이나 빨래 등을 올려놓고 외출하거나 휴식을 취하다 과열로 인한 가스폭발 사고로 이어지는 등 대부분 사용자 부주의로 발생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가스타이머 콕’은 가스사용자가 사용시간을 설정하면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가스밸브를 잠그는 장치로, 과열로 발생할 수 있는 가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 정해진 시간만 가스사용이 가능해 안전성은 물론 편리성과 경제성까지 갖췄다.


시는 먼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운데 도시가스와 LPG를 사용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며, 오는 2019년까지 관내 1만여 가구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가스안전장치 보급 사업을 통해 취약세대의 편리한 가스사용은 물론, 가스사고 예방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고령자 취약계층에 가스안전장치가 설치되면 가스레인지 과열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가스안전을 확보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