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내년에도 주택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업계 CEO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 회복세는 1~2년간 지속된 후 주춤해질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41.8%에 달했다.

 "올해까지 회복세를 지속하다 주춤해질 것"이라는 응답도 38.8%로 나타났다.

 민자 건설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7.3%가 향후 2~3년 단기 침체를 보인 뒤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침체 기간이 5년에 달할 것이라는 응답도 34.3%에 달했다.

 유지 보수시장의 경우 64.2%가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빠른 증가세를 전망한 응답자는 16.4%였다.

 기업형임대사업(뉴스테이)에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10.4%가 참여의향을 보였다. 반면 49.3%가 사업 참여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2.4%는 "사업 참여 검토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외건설시장 관련 설문조사 결과 신규로 가장 먼저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시장으로 45.5%가 동남아시아를 꼽았다. 인도 및 중앙아시아(18.2%), 중동(9.1%)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시장 진출 시 유망상품으로는 1순위가 신도시 개발(44.8%), 2순위가 도로·교량(43.3%), 3순위가 석유화학 플랜트(40.3%) 순이었다.

 북한 진출 시 유망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도로라는 응답이 7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철도·전철 38.8% ▲산업단지조성 34.3% ▲도시 재개발· 신도시개발 31.3% ▲산업단지조성 29.9% ▲주택 28.4% ▲농업기반시설 13.4% 등이었다.
/고영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