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야미도와 신시도 해안도로에서 차량 침수 및 관광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만금방조제 개통으로 육지가 된 야미도 북측 해안도로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사리 때는 바닷물이 현재의 도로 높이 보다 더 높게 차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낚시관광객들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성을 알지 못해 만조시간 밀려들어온 바닷물에 주차 중인 승용차가 침수되거나 관광객이 갯바위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해경은 사고방지를 위해 지난 2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협조를 받아 간이 차막이를 설치해 임시방편으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신시도 선착장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차량침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신시도 선착장은 사리 때 바닷물이 최고조까지 오르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선착장 가까운 곳에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인근 섬과 바다로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해경에서는 경고 표지판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나 관광객들이 이를 보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정이 이런데도 안전관리 주체인 군산시는 어떠한 안전조치도 없이 수년째 이를 방치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원성이 높게 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군산지역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서 바닷물이 차고 빠지는 시간을 잘 모를 경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며 "선착장이나 바닷가에 차를 주차시킬 때는 인근 해경 출장소에서 조석 예보를 반드시 확인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4월16일 ‘연안정비사업 야미도지구’ 용역사업에 착수한 상태이며 2016년에 호안,파라펫,도로높힘 공사를 추진해 안전사고를 방지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