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서에서 귀휴르 나가 잠적한 지 7일째인 무기수 홍승만(47)이 부산으로 잠입한 행적이 확인됐다.

27일 경찰과 교정당국에 따르면 홍승만이 강원도에서 부산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 영상을 입수,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홍승만의 행적을 쫓고 있다.

수사당국은 홍승만이 교도소 동기를 만나기 위해 부산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울산과 경북지역까지 수사팀을 파견, 행적을 뒤쫓고 있다.

경찰과 교정당국에 따르면 홍승만 면회자 가운데 울산지역에 2명, 경북지역에 7명의 총 9명의 지인이 있으며, 교도소 동기 가운데도 경상도에 거주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교정당국은 10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홍승만의 행적을 쫓고 있으며,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출항 선박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무기수 홍승만을 검거하는 경감 이하 경찰관에 1계급 특별승진(특진) 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현재 6개 지방경찰청에 63명의 홍승만 검거 전담팀을 꾸린 상태다.

살인강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홍승만은 지난 17일 전주교도소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4박5일간 귀휴를 떠난 뒤 귀소 당일인 21일 연락을 끊고 잠적해 7일째 도피행각을 이어가고 있다./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