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가 주인공을 맡아 주목 받고 있는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가 국내 방송된다.

 CJ미디어는 11일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해 국내 방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라가 한일 양국을 오가며 촬영한 이 드라마는 일본 TV도쿄를 통해 14일 금요일 자정부터 방송되며, 국내서는 이달 말 CJ미디어의 케이블채널 tvN에서 ‘카라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전파를 탄다.

 ‘우라카라’는 리얼리티와 픽션이 섞인 색다른 쟝르다. 일본 내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카라의 멤버 5명은 미녀 스파이로 등장, 타깃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애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리더역의 규리(23)는 사랑에 대해 내성적이고 신중한 소녀, 승연(23)은 사랑에 있어서 타이밍을 가장 중시 여기는 소녀, 니콜(20)은 사랑에 대한 환상으로 가득한 로맨틱한 소녀, 하라(20)는 타오르는 정열을 가진 열혈소녀, 지영(17)은 의외로 냉정한 판단력을 가진 현실적인 소녀로 각각 나와 일본인 정치가, 스포츠 스타, 톱 셰프 등 다양한 남성을 유혹한다.

 카라의 섹시 발랄함에서 액션에 이르는 팔색조 매력, 매력적인 라이브 무대 장면, 앙큼 솔직한 속내가 드러나는 수다 등이 색다른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일본 현지서 제작·방송되는 로컬 오리엔티드 방식 드라마에 국내 콘텐츠 그룹이 투자자로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CJ미디어는 이번 투자로 한일 합작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지는 한편 일본 DVD 메이저 배급사 SPO등 현지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계획이다.

 CJ미디어는 종합오락채널 tvN, 영화채널 채널CGV, 남성스타일채널 XTM, 여성라이프스타일채널 올리브 등을 보유하고 있다.

 CJ미디어 관계자는 “이 드라마가 최근 일본 내 일고 있는 한류 열풍에 더욱 열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CJ미디어는 향후 해외 드라마나 TV 무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