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솔베이사가 새만금산업단지에 첫삽을 떳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북도와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솔베이실리카코리아㈜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공식에 송하진 도지사,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문동신 군산시장, 솔베이그룹 아시아 지역담당 마틴, 솔베이실리카 글로벌 사업부문 안 뉴텐즈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솔베이실리카코리아㈜는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6만9,935㎡(2.1만평)에 2016년 10월까지 1,21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80여명을 고용효과가 예상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실리카는 화학제품의 소금이라 불릴 만큼 광범위 하게 쓰이는 특수 화학소재이다.

타이어 마모 저감, 치약·식품·의료 등에 강도와 흡착력을 높인다. 특히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생산을 위해 솔베이의 고분산실리카 사용이 필수적이다.

솔베이사는 중국(청도)과 인천에서 고분산실리카를 생산한다.
프랑스(리옹)는 프리미엄실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2017년 이후 새만금산업단지에서는 프랑스 리옹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더 향상된 세계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실리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량의 50%는 국내에 판매하고 나머지 50%는 수출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화학 기업인 일본 도레이와 벨기에 솔베이 사의 입주로 새만금의 투자 가치를 확실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기업의 새만금산업단지 입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전북 산업구조가 한 단계 향상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있다.

새만금산단에는 OCISE㈜가 2013년10월, 도레이첨단소재㈜ 2014년4월 착공했다.
솔베이실리카코리아㈜는 2017년 1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본격 가동되면 새만금산업단지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솔베이그룹(회장 장 피에르 클라마디유)은 1863년에 설립하여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55개국에 111개의 생산공장과 12개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간 124억유로(18조원정도)의 매출규모에 3만 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식품,전기전자,자동차,수질,건설 등 분야에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