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창극 ‘쪽빛황혼’이 5월 6일부터 9일까지 오후 8시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펼쳐진다.

‘쪽빛황혼’은 가족 공동체와 마을 공동체의 해체된 오늘날의 현실과는 반대로 풋풋한 삶의 향기를 뿜어내며 더불어 살았던 건강한 공동체를 그리워하는 연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음악뿐만 아니라 불을 뿜어내는 토화, 외발자전거, 풍물과 탈춤, 판소리와 재단 등 정읍사국악단만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쪽빛황혼’은 문화관광부 전통연희개발공모로 발굴돼 판소리, 진도만가, 진도북춤, 풍물놀이, 서도소리 등 다양한 전통문화가 녹아있으며 무대는 야외 원형무대를 중심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왕기석 작창 및 총감독은 “더불어 사는 삶, 나누는 삶, 함께하는 삶을 꿈꾸며 현대사회의 대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전주시민들에게 단순한 공연관람을 넘어서 진한 ‘문화체험’으로 기억되는 좋은 공연 선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왕기석 총감독은 중앙대 한국음악과 음악학 석사를 졸업하고 2013년 MBC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광대전2’우승, 2014년 KBS국악대상 판소리상 및 종합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14년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