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출이 전년대비 6.2% 신장했지만, 소수의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중소기업 수출기반 확대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본부장 김영준)가 발표한 '2015년 3월 전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전북도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2% 증가한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공기냉난방기(124.0%) 수출이 1,600만 달러 증가 했고, 기존 효자 종목인 자동차(-7.2%)와 자동차부품(-4.8%)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73.0%)에 대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이 늘었고, 아랍에미리트(169.2%)에 대한 자동차와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하며 여전히 전북 수출 1위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00억대 선박 수출로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수입의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한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13.2%)수입은 증가했지만, 자본재(-1.5%)와 소비재(-25.8%)는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중국산 알루미늄이 지난 1월부터 평균 150%대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정밀화학원료(31.4%)와 원동기펌프(39.3%)의 수입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목재류(-47.3%), 자동차부품(-16.7%), 동제품(-7.7%)의 수입은 감소했다.

 김 본부장은 "지역 수출은 전국대비 1~2% 수준으로 규모도 작은데다 소수의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1~2개 기업의 실적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며 "일부 국가에 편중된 수출 지역을 다각화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수출기반 확대를 위한 중장기 해외 판로 개척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