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의회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호남고속철도(KTX)요금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것에 대해 환영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정부가 즉각 요금 인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전북,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여야의원 155명이 서명한 결의문에는‘호남고속철도 우회구간 요금인하 및 증편,운행시간 단축’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 의회는 “그동안 경부선보다 비싼 호남KTX의 요금인하와 운행시간단축 등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 1인 시위와 정부청사 항의집회 등을 벌여왔다”며, “도의회는 국회의 결의안이 호남KTX요금인하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염원했다.

또 “지난 2일부터 호남KTX가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으나 정부의 원칙에 어긋난 잘못된 요금산정”에 대해 비판하고 “지나치게 적은 운행편수 등 불합리한 운영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호남KTX이용객들과 호남민들 역시 국회의 호남KTX요금인하 결의안이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적절한 조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도 의회는 “정부가 지난 2005년 호남KTX분기역을 충남천안에서 충북 오송으로 바꾸면서 늘어나게 된 19㎞는 운행요금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해 호남민들은 속았다는 분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부와 코레일측은 “법적으로나 현형요금체계상 문제가 없다는 변명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당시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행태를 반성하고 즉각 요금인하로서 신뢰를 회복하길 촉구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