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한 행사가 지난 17일 무주예체문화관 대공연장과 반딧불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사)전북지체장애인협회 무주군지회(회장 김병하)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황정수 군수와 무주군의회 이한승 의장 전라북도 도의회 백경태의원을 비롯한 시각장애인협회(회장 주의식)와 농아인협회(회장 조기상) 회원 등 장애인가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회식과 축하공연 등의 시간에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은 박승남 씨(68세, 무풍면, 시각 1급)와 신태식 씨(70세, 부남면, 청각 2급), 황경애 씨(54세, 무주읍, 지체 2급)가 신체적 불편함을 극복하고 건강한 마음과 성실한 생활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장애인 군수표창을 받았다. 이어 무주군청 사회복지과 통합조사 최동철 담당과 장애인 후원회원인 윤치병, 김오식 씨가 (사)전북지체장애인협회 무주군지회에서 주는 감사패를 받았다. 

황 군수는 “후천적 장애 비율이 89%나 되는 현실에서 더불어함께 산다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는 불행한 것이 아니라 조금 불편한 것뿐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날마다 힘차게 일어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부 행사는 노래 및 장기자랑 등 한마당잔치가 다채롭게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군은 올해 15억 4천 여 만 원을 투입, 장애인 일자리창출 및 활동보조 지원 사업, 심부름센터 및 수화통역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해 장애 군민들의 생활안정 및 자립, 그리고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