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동네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구축을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저소득층의 복합적인 복지욕구 충족과 심층적 상담·지원을 위한 사회보장사무 전담기구인 ‘(가칭)전주시 희망복지 SOS센터’ 설립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되는 전주시 희망복지 SOS센터(이하 SOS센터)는 해마다 복합적이고 다양하게 증가하는 사회복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직접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심층적 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동네복지 확대에 초점을 맞춘 SOS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와 완전한 복지 실현을 위해 민·관 영역의 복지자원을 복지대상자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SOS센터는 저소득층 법률지원과 공익소송, 전세금 반환 등을 지원하고 복지현장 방문을 통해 생계급여와 복지욕구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층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고 가족문제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네복지 실현을 위한 자원 발굴 및 네트워크 강화사업, 기부나눔 사업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집배원, 요구르트 배달원, 부녀회장, 통장 등 1천여명의 ‘좋은 이웃들’을 적극 활용해 수시순찰을 강화하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대상자를 직접 발굴해 실질적인 복지서비스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누구보다 동네 구석구석까지 상황을 잘 아는 좋은 이웃들이 공과금 체납자, 중증질환자, 생활곤란자, 실직자, 사업 부도자, 폐지 수거 노인, 노숙자, 독거노인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쉽게 찾아내 적시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좋은 이웃들이 발굴한 복지 취약계층을 주민센터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나 지역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해 개인별로 맞춤형 종합복지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시민들에게 동네복지와 희망복지 SOS센터 건립에 대한 의미를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주시 희망복지 SOS센터’ 대한 정식 명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주시가 센터 설립을 위한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한 결과,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긴급 상황이나 위기관리기관의 역할은 물론 보다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의 역할을 반영한 새로운 명칭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센터 명칭 공모를 실시했으며, 전주시 명칭제정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오는 5월 중으로 새로운 명칭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희망복지 컨트롤타워인 SOS센터에 전주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명칭이 붙게 되면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동네복지 실현을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과 민간연계사업 추진 등 설립 준비 작업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