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제24회 정기공연 ‘매혹 매창, 꽃에 눕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제24회 정기공연 ‘매혹 매창, 꽃에 눕다’가 오는 16,1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매혹梅惑_매창, 꽃에 눕다’는 조선시대 여류 시인 ‘매창’의 삶과 예술혼을 무용 서사극으로 제작해 그녀의 시에 대한 열정과 사랑의 고결함을 거문고 가락으로 표현했다.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친 이번 공연은 안무에 김수현(무용단장), 대본연출에 홍원기(2012 서울무용제 대상 수상), 작·편곡에 계성원(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이 주요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무용단의 춤사위, 관현악단의 국악반주(지휘/조용안), 창극단원들의 소리(작창/송재영), 시조창과 생황, 서양악기 등 80여 출연진들이 함께한다.

 또한 공연무대에는 ‘매창’의 예술혼과 사랑을 10개의 풍경으로 그려 나타냈으며 의상에는 한지를 사용해 전주 지역자원을 활용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과 대본을 맡은 홍원기씨는 “매창의 삶과 시는 조선중기의 문예와 역사를 가늠하고 상상해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현 무용단장은 “짧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기나긴 기다림으로 연결된 매창의 삶과 예술은 봄날의 매화 꽃잎처럼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공연예매는 홈페이지(kukakwon.or.kr)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현장 좌석권을 받을 수 있다. 무료관람. /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