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윤재호 현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불참을 선언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선거에서 '양자 구도'로 편 가르기를 우려했던 회원사들은 윤 회장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다.
 
건설협 전북도회 제26대 회장 선거가 당초 2파전 경선 양상을 보이다 단독후보 추대 분위기로 급선회됐다.
 
현 제25대 도회장인 윤재호 ㈜삼부종합건설 대표이사가 10일 차기회장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윤회장은 그동안 새만금 사업에서 지역건설업체 우대기준 마련 등 전북도회에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선 회장이 필요하다며 재선의 당위성을 밝혀왔다.
 
또, 삼흥건설 대표를 맡고 있는 정대영 수석 부회장도 차기 회장 출마가 확실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윤 회장이 이날 전주시 중화산동 건설회관에서 이선홍 전 회장 등 대표회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26대 건설협회 전북회장 선거에 입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윤 회장은 “건설협회의 발전과 회원간 단합을 위해 차기회장 선출의 경쟁구도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며 “차기 회장 선거에 단일후보가 추대됨으로써 축복의 장이 되고 선거 후유증 없는 차기회장의 원만한 역할수행을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선거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정대영 부회장의 단독 출마로 경선 없이 추대형식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이와 관련 협회 회원사 A씨는 "윤 회장이 20조가 넘는 새만금관련 사업에 많은 도내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 온 힘을 쏟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었는데, 사퇴 소식이 안타깝지만 용단에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회는 오는 30일 전주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차기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