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관광성수기인 봄철 한옥마을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교통 분산대책과 소통 확대를 위해 현장행정 강화에 나선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 치명자성지 인근에 대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 셔틀버스를 운영한 결과 전보다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인, 상당한 교통 분산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치명자성지 대규모 임시주차장 개장으로 주말과 하루 평균 830여대(토요일 1000대, 일요일 700대)가 주차해 극심한 교통 혼잡과 정체로 몸살을 앓았던 기린대로와 전주천서로의 교통소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6월1일 시행 예정인 한옥마을 주변 기린대로·전주천서로 노상주차장 유료화 운영과 치명자성지 임시주차장 운영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현장행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주말에는 교통량이 집중되는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시민교통본부 담당 공무원 7개반 15명이 기린대로 한옥마을공영주차장 출입구, 셔틀버스승강장, 상습 불법주정차구역, 교통정체 구간 등에 출동해 교통대책 특별근무에 나서 교통흐름에 장애가 되는 요인과 문제점들을 면밀히 파악했다.

황호문 시민교통본부장 “한옥마을주차장 만차시 임시주차장 이용안내를 받은 차량들이 안내에 불응해 지체하는 주택가에 무단주차하기 위해 줄지어 U턴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며 “관광버스와 승합차량이 임시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노상주차거나, 주차면을 이탈한 불법주정차 등이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옥마을 교통 분산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택시·관광버스 승하차 구역 지정 운영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