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마당’이 오는 18일에 떠나는 ‘제164회 백제기행-도시문화기행 넷 : 대구’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구는 한국전쟁의 피해가 적어 근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격동의 근현대사에 얽힌 이야기가 분포된 곳이다. 
 
이번 기행에서는 ‘북성로’와 대구의 인사동으로 불리는 ‘봉산문화의거리’를 둘러본다.
 
‘북성로’는 일제강점기 때 최고의 번화가를 이루며 ‘조선의 긴자거리’로 불린 곳으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상업건축물과 적산가옥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이 곳은 3대째 이어온 일제강점기 목조 철물점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삼덕상회’와 왜식가옥을 복원한 국내 유일의 ‘공구박물관’, 일본인 야마구치 이나에몽의 도기점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판(Pann)’, 자전거 복합문화공간인 ‘삼거살롱’ 등 다양한 공간이 가득하다.
 
이어 방문할 봉산문화의거리는 ‘대구의 인사동’이라고 할 만큼 미술갤러리, 골동품가게, 표구사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 거리는 1991년 동원, 송아당, 중앙, 소헌, 신미 등이 주축이 돼 지정됐으며 1993년부터 봉산미술제가 열렸다. IMF 외환위기와 개발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20여 개 화랑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미술 거리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아울러 ‘김광석 길’은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다.
 
이 벽화거리는 김광석의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간략한 일대기와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일어나’ 등 그의 음악을 활용해 테마별로 구성했다.

이번 기행에서는 대구 ‘근대골목투어’와 ‘북성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맡고 있는 시간과공간연구소 권상구 대표가 길라잡이를 맡는다. 
 
기행 참가자는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일반 7만5천원(독자 및 어린이 6만8천원)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마당 기획팀(273-4824).



/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