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도서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공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문화와 교육의 거점으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 공모에는 전국 400여개의 공공도서관이 참여,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전주시에서는 삼천·평화·송천·쪽구름도서관 등 4곳이 최종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삼천도서관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전북지역 일제강점기문학을 중심으로 ‘문학과 역사의 만남’ 강좌를, 평화도서관은 ‘전주, 숨기고 드러내다’를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또한 송천도서관에서는 ‘걷고 싶은 길,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 쪽구름도서관에서는 ‘삶의 향기, 문학여행을 떠나자’를 주제로 생활 속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김중석 완산도서관장은 “길 위의 인문학사업을 해 공공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문화를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